Ι 이국적 감성의 서귀포 오션뷰 숙소 : <아누캄파> 시설 소개
<아누캄파>는 서귀포 범섬이 보이는 서호동에 위치한
이국적인 감성의 에어비앤비 숙소예요.
이번 제주 여행에선 어디에서 묵을까 하고
오랜만에 에어비앤비를 뒤지던 중에
방마다 컨셉이 분명한데 모든 방에 다 매력적인
아누캄파를 발견했습니다.
이 붉으면서도 짙은 감색 외관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요.
아누캄파는 2023년 12월에 문을 열었고,
스페인 남부의 분위기와
제주의 붉은 토양이 녹아든 공간이에요.
건물 외관의 곡선이 주는 분위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 자아내는 것 같아요.
건물 앞에 위치한 주차장은 크진 않지만
숙박객들을 수용할만한 대수의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고요.
전기차 충전기 1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대 밖에 충전이 안 되어서 전기차를 렌트하신 분들은
약간 눈치싸움이 필요해요 ㅎㅎ
밤에 늦게 들어오신다면 당근 누군가 충전 중이어서
조금 일찍 귀가하셔서 충전하시거나
아니면 오전에 충전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여기는 동과 동 사이에 있는
아누캄파의 정원으로 나가는 길인데요.
여기도 꼭 외국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원에는 테이블 몇 개가 아기자기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 건물 왼쪽으로 산책로가 연결돼 있어요.
G층이라면 정원을 통해 바로 나갈 수 있고,
길가에 '연동연대'라고 적혀 있는 길입니다.
야트막한 내리막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연동연대 표지판이 나오는데,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내려가시면 돼요.
머지않아 탁 트인 서귀포 앞바다가 나옵니다 :)
도로에서 바라본 아누캄파의 외경은 이러합니다.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죠?
상아색의 작은 건물이 눈에 띄실 텐데요.
여기는 공용 주방입니다.
아누캄파 공용주방 내부로 들어가시면
각종 컵들, 식기들, 수저, 각종 조리도구들,
토스트기, 전자렌지, 정수기가 있는 곳이에요.
24시간 오픈하는 곳이에요.
방으로 편하게 가져가서 사용하시고
사용 후에는 여기서 설거지 후
싱크대 옆에 놔주시면 됩니다.
너무 늦게 방문하시면 가져 갈 식기류들이 거의 없어요.
필요하시다면 미리 일찍
방으로 가지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누캄파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이런 엔틱한 열쇠 거는 곳이 있는데요.
각자 방으로 들어가시면 현관 입구에
오른쪽 사진처럼 키가 걸려 있어요.
방은 비밀번호 키패드로 인아웃하시는 거고,
키는 모형인데요.
체크아웃할 때 이 키를 들고 나가서
동 입구에 묵었던 호수 맞춰 걸어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누캄파 2.2.2 방에 묵어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계단으로 드는 해 그림자가 참 예쁘죠.
아누캄파 체크인은 오후 4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저희는 2박 묵었고, 2월 비수기에 방문해서
1박당 10만 원 정도에 묵었어요.
아누캄파 평균 숙박 요금은 시기에 따라
10만 원~14만 원 정도하는 것 같습니다.
건물 실내 및 전 객실 금연이에요.
Ι 이국적 감성의 서귀포 오션뷰 숙소 : <아누캄파> 2.2.2 룸 소개
저희는 아누캄파 2.2.2 객실에 묵었는데요.
객실 문에 왼쪽 사진 처럼 2.2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는 2인이 머물 수 있는 룸이지만,
아누캄파의 G 객실은 최대 4인까지 머물 수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곳이에요.
오른쪽 사진의 신발장 타일이 매우 감각적이에요.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 쓴 티가 나요.
캐리어는 바닥 스크래치 때문에
실내로 들이지 말라고 안내하는데,
사실 현관이 굉장히 작은 편이라
거기에 짐을 필 수는 없어서
저희는 바퀴가 바닥에 안 닿게 잘 눕혀서
현관 근처에 캐리어를 펼쳤습니다.
신발장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누캄파는 범섬이 보이는 서귀포 오션뷰 숙소예요.
2명이서 쓰기엔 굉장히 넓고 여유 공간도 많습니다.
왼편에 식사하거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큰 테이블이 있고,
오른편에 보이는 낮은 테이블은 사실상
물건 놓는 거 외에는 딱히 쓸모는 없어요 ㅎㅎ
전 옷 거는 데가 없어서 한참 찾았는데,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거울 뒤에 한 3-4벌 정도
옷을 걸 수 있는 작은 행거가 딸려 있답니다.
아누캄파 2.2.2의 메인 공간입니다 :)
창으로, 테라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쁘죠.
무엇보다 2인 가죽 소파가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바깥 풍경 바라보면
더할나위 없는 느낌입니다.
이 메인 창은 환기가 안 되는 통창이지만
그 왼쪽으로는 베란다가 있어서
문을 활짝 열고, 테라스로 나갈 수도 있어요.
현관 옆에는 꽤 큰 냉장고와 전기포트, 가습기,
수건, 두루마기 휴지, 헤어드라이기,
일회용 칫솔, 면봉, 화장솜, 머리끈까지
준비가 되어 있어요.
정말 완벽하지 않나요 ㅎㅎ
머리끈까지 있는 거 보고 감탄했어요.
그리고 냉장고 위에는 디퓨저 용도로 사용하는
천연제 100%로 만든 에센셜 오일이 있어서
저희는 숙소 들락날락할 때마다 현무암 위에 뿌려줬어요.
현관 옆에 있는 욕실 겸 화장실입니다.
욕실보고도 감탄했잖아요.
벽 타일이 체리색 타일인데,
바닥은 짙은 네이비 타일이라 너무너무 감각적입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까지 다 준비돼 있고요.
세면대에는 일회용 비누와 치약까지
준비돼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센스 있게 화장실에서 나오는
작은 쓰레기들을 버릴 수 있는
미니 쓰레기통이 변기 위에 놓아져 있어요.
그리고 변기 옆에는 핸드폰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선반이 휴지걸이와 함께 마련돼 있습니다.
섬세함이 장난 아니에요.
화장실 옆에는 침실 공간이 있습니다.
문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오픈형 벽으로
분리가 된 공간입니다.
침대는 2인이 잘 수 있는 퀸 사이즈이고,
침대 옆으로는 통창이 있어서 바깥이 훤히 보이는데요.
밤에는 안에가 다 들여다 보이니 꼭 커텐을 치세요!
그리고 천장에는 시스템 에어컨이 있어서
개별 냉난방이 가능해요.
근데 확실히 건조하긴 합니다.
호스트들이 여기서 묵어도 보신건지..
현관 옆에 트레이에 미니 가습기도 준비돼 있거든요.
많이 건조하신 분들은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침구도 깨끗하고 폭닥폭닥 정말 좋아요.
다만 베개가 엄청 푹~ 꺼지는 스타일이라
머리를 베면 확 낮아져서 약간 불편하긴 했습니다.
아누캄파 2.2.2는
LP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룸이에요.
8가지 LP판 중에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를 골라서
LP 위에 올려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LP를 올리고 판의 바늘을 LP에 올리기만 하면 되서
기계치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해요.
스피커는 LP 기기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볼륨 조절할 수 있습니다.
Ι 이국적 감성의 서귀포 오션뷰 숙소 : <아누캄파> 특별한 이유
저희는 이 메인 테이블을 아주 잘 이용했어요.
음식은 서귀포 올레야시장에서 사온 것들입니다.
비싼데 맛이 그닥이라 추천하진 않아요 ㅎㅎ
아누캄파에 대해 또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각 객실에 놓인 고재 가구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에요.
고재 가구는 고(古)재목을 이용해 만든 가구를 말하는데,
오래된 가옥의 문이나 한옥의 대들보,
수십 년이 지난 나무 선박 등을 해체하면서 나오는
천연목재로 만든 가구입니다.
살아있는 나무를 베지 않고
오랜 시간을 견디며 한 곳에서 그 쓰임을 다한
고재로 만든 가구를 활용하며,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는
제주 아누캄파에 머물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Ι <아누캄파> 총평: 재방문의사上
숙소 외관부터 인테리어까지
마음에 쏙 들었던 <아누캄파>였는데요.
실제로 이용해 보니 투숙객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듯 섬세한 손길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서귀포 숙소입니다.
아누캄파 룸 타입 중에 제가 애정하는
이탈리아 남부 분위기의 룸도 있던데,
다음에는 그곳에서도 머물러 보려구요.
서귀포에서 가성비 감성 숙소를 찾는 분들 중
실용성은 하나도 없고 감성만 있는 숙소가 아닌-
여유 공간도 넓고 필요한 물품도 다 갖춘
<아누캄파>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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